으악..

쓰다 2017.06.11 03:16

속이 너무너무 안 좋다. 부담으로 울렁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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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 새벽.

쓰다 2017.05.02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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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오랫동안 안 들어와서 로그인 인증하는 줄 알았더니 이 망할 노트북이 뭔가 오류가 나서 그런가 보네. 이유는 모르겠다. 지금 또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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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몬이랑은 극적인 화해를 했다. 화해라기 보다는 일방적인 북치고 장구치고에 가까웠지만. 항상 언제나 올웨이즈 감정에 극단까지 가버리는 나를 나 자신도 말릴 수가 없다. 그러나 그런 극단을 돌아 돌아 결국 다시 온순한 나로 돌아오고 마는 것은 정말로 이번에는 다르다는 뜻일까. 아니면 그냥 아직 끝이 아니라는 뜻일 뿐일까. 전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사람의 세계에 들어갔다 나올 수 없다는 건 꽤 번거롭다. 그냥 실험 결과지를 보듯이 원하는 사람의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남자친구는 나와는 다르게 늘 감정이 평온하고 그 평온을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이 요동치는 감정에 나보다 더 강하다는 뜻일까 아니면 더 취약하다는 뜻일까. 나는 잘 모르겠다. 


감정은 파도 같다. 나는 서핑을 해본 적이 없지만 나의 감정을 생각하면 언제나 높은 파도와, 쨍쨍 내리쬐는 태양과, 그 아래서 파도를 가르고 무수히 부서져 내리는 모습이 떠오른다. 높은 파도를 타려고 맴맴 돌지만 그만한 빈도로 무너져 내리는 사람.


반면에 남자친구의 감정을 떠올리면 두가지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나는 완만한 파도만을 골라 타는 사람. 큰 파도가 온다치면 애써 무리하지 않는다. 또 한가지는 이렇다. 애초에 바다와 함께 살아왔기 때문에 높은 파도도 무리 없이 넘어버리는.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그게 너무 아무런 목표조차 되지 못해서, 아예 해변으로 돌아와 털썩 누워버린다. 그게 얼마나 번거롭고 의미없는 일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고작 파도 타는 일인걸, 하고.


나는 내가 상처받았던 것들, 내가 서운했던 것들, 견딜 수 없을만큼 나를 외롭게 했던 것들에 대해 알고 있지만 상대가 상처받았던 순간들, 서운했던 많은 이유, 나를 견딜 수 없게 했던 것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알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상대는 알겠지. 나는 언제나 나의 대부분을 무려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입밖으로 내어놓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나는 끝까지 모를 것이다.


가끔은 그 대답없음이 끝없이 높고 단단한 벽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나를 막아주는 방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벽과 방패 그건 정말 한끝 차이. 그래서 어쨌든간 중요한 건 두 서퍼가 다시 같은 해변에 나아가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파도를 타는 지점은 분명 지금까지 처럼 영 다르겠지만, 결국 우리는 같은 파도에 타고 있다.


#

애니웨이, 이런 똥같은 글을 싸지르려고 블로그를 켠 것은 아니다. 더 드러운 설사똥을 싸지르려고 이 글을 시작했다.


최근 한 선배의 추천으로 #루머의 루머의 루머 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보고 있다. 그리고, 지금 시즌1을 거의 다 마쳐간다. 


감독이 있고 배우가 있는 드라마지만, 이건 다큐멘터리에 더 가깝다. 무려 21세기를 살아가는, 살아내온 여자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 외로움과 폭력에 익숙해져가는지는 보여주는 고발에 가깝다. 이야기는 한 고등학생 여자아이의 자살로부터 시작된다. 그녀가 죽고 난 뒤 다음날 아침, 열 몇 명의 같은 학교 남자학생들 집앞에는 의문의 카세프테이프 더미가 놓여있다. 그녀의 목소리, 그리고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한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그 모든 개인들은 자신이 저지른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떤 식으로 망쳐가는지 알게된다. 



여자로 산다는 것. 정말 뭣같이 지긋지긋하고 지겨운 일이다. 이건 리버티 고등학교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라든가 혹은 유리천장 때문에 힘들다거나 하는 차원의 얘기도 아니다. 그것보다 더 근원적인 것이다. 내가 겪었고, 내가 아는 모든 친구들이 겪었고, 당연히 우리 엄마도, 내가 혹여 딸을 낳게 된다면 그 아이도 경험하게 될 일이다. 아무 것도 아닌 일들.


한창 때의 어린 남자아이들이 치기어려 한 행동들, 칭찬, 별 것 아닌 일들, 장난, 그냥 가쉽, 소문, 사는 게 다 그런거잖아. 뭐 그런 거.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에도 여학생 인기투표 순위가 돌았다. 누가 제일 예쁘고 누가 제일 인기가 많고 하는 것들이었다. 그땐 그냥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그걸 두고 어떤 얘기들을 했을지는 대학교에 와서쯤 알았다. 카톡방을 파고 그 안에서 누구를 따먹고 싶다느니 뒷모습을 보고 꼴렸다느니 따위의 얘기를 하고 있었으니까. 멍청이들...


누구 누구가 몸매가 좋다는 소리는 숱하게 들었고, 색기 있게 생겼다느니 남자 잘 홀리게 생겼다느니 하는 얘기도 뭐 흔했다. 당시의 나는 그런 말들이 너무 더러워서, 내가 이렇게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한 것이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을 몇 번이고 했다. 뭐 지금은 좀 생각이 바뀌었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듣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그런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너무 다행히도 여전히 들을 수도 없다. 그 소원만큼은 이뤄졌다..!!!!

 

어느 학교가 그렇듯 소문도 돌았다. 나야 그냥 학생1에 불과했으니까 가장 늦게 소문을 들은 축이겠지만 결국 나에게도 소문은 왔다. 타격을 받는 쪽은 보통 여학생이었다. 남자애가 고개를 못 들고 다니는 건 못 봤다. 여자아이는 전학을 갔다. 같이 다니던 무리의 여자친구들조차도 여자아이를 비난한 경우도 있었다. 나와 친했던 한 친구는 비밀을 털어놓으며 자기가 잘못한 것 같다고 울었다. 물론 걔 잘못이 아니었다. 폭행까지는 아니었지만, 피해자였다. 한 친구는 한학년 위 선배들에게 가슴이라고 불렸다. 그것도 소문으로 들었다. "야 옆반 오빠들이 걔를~" 어떤 애들은 친한 친구의 여자친구에게도 그런 얘길 했다. "쟤는 저런 애를 왜 만나지?" "가슴이 커서 만나는 거겠지." 깃털처럼 팔랑팔랑 날아다니던 소문 속 여자아이들의 얼굴은 아직까지도 내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그건 애초에 누구의 입에서 퍼져나갔을까. 


이런 일들을 연달아 접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방어기제는 이거다. 일단은 다 아닐 것이라 생각하는 것. 애초에 아무도 믿지 않는 것. 내가 믿을 수 있을만큼 좋은 애는 없을 거야. 그리고 뭐, 이렇게 믿는 건 어렵지 않았다. 결국 아닐 것 같은 아이들도 어떤 식으로든 공범이었으니까. 소문을 나르거나, 그 자리에서 침묵하거나, 방조하거나, 가슴을 쳐다봤다. 뭐 절대로 아닌 남학생들 물론 있겠지만, 있었겠지만, 그 존재가 누군가가 상처받는 것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지는 못했다. 


소문이 얼마나 빨리 퍼지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더 상처받고 피해받는 건 성별이 여자인 쪽이라는 걸 마음속 깊이 깨달았다. 물론 나도 120퍼센트 내가 원치 않는 누군가의 입에 오르내렸다. 나도 그걸 알고 있었다. 항상 무서웠다. 몇 년 뒤에, 우리 학교의 누군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여학생이었다.



그래서 내가 남자 친구들이 별로 없나..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가치관을 지닌 애들로만 추리다보면 정말로, 진정 정말로 몇 명 남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인간 중 대부분이 CLAY였다. 직접적으로 폭력에 가담하지는 않지만 말리지도 않는, 방관자들. 아무 생각 없이 도는 사진을 보고, 들리는 소문을 들었으며, 그렇지만 높은 순위에 오른 건데 좋은 거 아냐? 라고 묻는. 


결국 클레이도 그녀의 삶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원인 중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애초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는 종류의 사람들도 클레이들 뿐이다. 뭐 그래도 요새는, 내 옛날 편견을 깨게 해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그리고 공통점은 보통 트위터를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위터를 안 하는데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듣는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걸까? 


재미있고 스토리의 흡입력도 대단하다.

그러나 하나 확실한 건 이거다. 이걸 봐야할 사람들은 절대 보지 않을 것이다. 어떤 이유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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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쓰다 2017.04.28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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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음. 

예전에 느꼈던 그 '아, 나는 어쩌자고 이렇게 나대버리는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재밌어서 항상 너무 오바하게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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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당연히 5일 다 나가는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틀 쉬게됐다 이게 웬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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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은 회사에서+세탁소에서 안좋은 일이 너무 많았는데,

동생과 깔깔 웃으며 얘기하다보면 잊게 된다.


내일, 모레만 참으면 일요일이고, 또 밀린 일 다 하고 나면 4일에 야구 보러 간당 야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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