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근황

쓰다 2016.11.01 22:49

#1.

비겁하게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 비굴하게 살지 않기로도 결심했다. 멋진 사람들은 비겁하지도, 비굴하지도 않으니까.
비겁하게 살지 않는 것에는,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 사회에 대해 관심갖는 것이 포함된다.

웃기고, 짜증나고 어이없고 스트레스 받아서 자꾸만 놓고 싶은데,
분노하는 것도 습관이란 것을 알게 됐다.

더 자주 분노해야지. 개인적인 일에서든, 사회적인 일에서든.
다 똑같아, 라며 정신의 끈을 놓아버리는 사람들이 결국 방관자가 되는 것이다.

비굴하게 살지 않는 것에는, 뭐 별 생각 없다. 그냥 세상 조까라. 배 째라고.
욕 먹기 싫어서, 나쁜 사람 되는 것이 싫어서 모든 일에 헤헤 네네 하면 호구잡히기 딱 좋다는 걸 깨달았다.

친절하게 대하고 존중해주면 그 호의를 받아들여 나에게 더 잘해주는 사람의 종류가 있고,
내가 잘해주면 호구인줄 알고 더 막 대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후자의 상황 정말 짜증난다.

좋고 상식적인 사람들에게만 잘 하고 싶다.

아, 뭐야 내일 아직도 수요일인거야?


#2.

모르겠어. 어려워. 혼나기 싫다 >> 피곤해. 짜증나. 화가 나 >> 미친 힘들어서 뒤져버리겠어!!!!!!!!!!!!
>> 일의 끝, 그리고 다른 일의 시작

이 무한루프 속에 있다. 이 루프의 특징은 사람을 피말려 죽인다는 단점, 일상의 소중함을 잊게 만든다는 단점,
나란 인간을 분노하게 만든다는, 또 폭식하게 만든다는 개같은 단점이 있지만

늘 약간의 경험치를 연성해 내기도 한다.


#3.

근데 정말 어렵다. 해보지 않은 일을 하는 건 항상 너무 어렵다.


#4.

인대강화주사는 꽤나 아프다.
요즘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처음 나 진료봐준 할아부지 선생은 완전 돌팔이 같더니만,
요즘 봐주는 선생님은 뭔가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의사 같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다리에 보호대를 차다니.. 난생 처음. 슬프다.

나중에 더더더 뛰놀 수 있도록, 다리야 어서 나으렴.
제발 언니가 구두 사줄게.


젠장 벌써 11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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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10주년, 토요일 기념.

듣다 2016.11.01 22:32


참고로 이건 내가 싼 게 아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 못 먹었지만 귀여워서....

김간지 x 하헌진

드럼이 이렇게 공연 내내 시강하는 무대는 처음이었던 듯
드럼 홀릭. 예전 일하던 곳 부장님을 너무 닮아서 신기했다.

만담 반 공연 반.



그리고 소란.. 여팬 장난 아님.

이승열 보려고 돔에 들어왔다가 위에 앉아 있었는데,
와 여팬이 장난 아니더라.... 핸드볼 경기장 꽉 차고 뒤로 줄 더 섰다고 ㅎㄷㄷ
뭔가 공연도 꾼 같은 느낌이었다. 공연꾼?


그리고 나서 이승열!

사실 호란이 음....ㅠㅠ 흑흑 때문에 클래지콰이 공연이 취소되고 대타로 나온 아티스트였는데
평소에 이승열 좋아하던 나는 좋았음. 근데 사람 너무 없어서 슬펐.....
락페였으면 다들 좋아했을텐데, 그랜드 민트는 뭔가 서재페 같은 여자여자한 느낌 + 힐링콘서트 느낌이라
별로 반응이 썩...... ㅠ_ㅠ 내가 다리만 더 멀쩡했더라도 더 열심히 놀았을텐데


그리고 장기하

장기하까지 계속 이 핸드볼 경기장이었는데 음향이 진짜 ㅈㅈ 구려서 귀가 너무 아팠다 짜증..
중간중간 소리 엄청 찢어져서 왼쪽 귀 막으면서 봤음 그래도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가까이서 본듯?
아니네... 옛날에 공연장에서 코앞으로 난입(?!) 해서 악수해쑥나...

무튼 이거 보느라 이승열 끝나고 그 자리에서 40분 기다리었다...

빠지기는 빠지더라 들어서 재밌었음
빠빠빠빠빠빠빠빠빠빠빠빠빠빠빠
완전 나 발목부상투혼 쩔음... 하아
다리아파서 계속 펜스 손꾸락으로 낑낑대며 짚고 열심히 놀음 그래도


그리고 원래는 언니네이발관 보는 예정이었는데
갔는데 사람 개많... 진짜 제프버넷때보다 더 많았음 아예 안 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레알 딥빡

그래서 그냥 페퍼톤스 보러 갔다.
이번에 10주년이라고 색깔 변하는 팔찌 같은거 나눠줬는데 구디? 거디? 뭐지
무튼 그게 원격 조정해서 색깔 계속 변하는고. 사람들 다 똑같이.

다리 아파서 위에 자리에서 공연 봤는데,
색깔 변하니까 넘나 이쁜거!

캬... 영상 찍었는데 올리기는 뭔가가 귀찮다. 무튼 굉장히 예뻤음.
뭔가 내가 간 페스티벌 들에서 페퍼톤스 자주 왔었으나 타이밍이 항상 안좋아서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타이밍타이밍 해서 보게 되었음.

다리가 아팠고 초큼 춥고 경기장안에 술 못 가지고 가게 해서 부들부들 하였으나
재밌었던 토요일!


그리고 소머스비 스폰은 뭔가 마케팅적으로 서로에게 윈윈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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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

쓰다 2016.10.29 02:18

#1.

일이 겹쳐서 그런지 진짜 요즘 살맛이 안 난다. 뭐 어느 날이었던가, 퇴근 후 영화를 한 편 보고 돌아오면서, 아 그래. 내가 처음 월급을 탄 뒤 느꼈던 감정은 절대 잊을 수 없을거야. 아무거나 내키는 대로 간식을 사가지고,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다니. 산소호흡기를 끼고 달리기를 마친 뒤 숨을 헐떡이며 호흡기를 벗을 때의 그 순간. 그때의 그 해방감은 정말 잊을 수 없을거야.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런 일상의 고마움은 생각나지도 않을 정도로 당장 닥친 일들이 버거워서, 도대체 요새는 뭘 위해 내가 이렇게 바쁘게 사는가 의문이 든다. 좀 쉬고 싶어. 가마니 있다가 일을 온통 떠맡게 된 건지, 아니면 뭔가에 내가 밉보인 건지, 어제까지 폭풍처럼 달려야 했던 일들은 이미 산적해있는 일거리들과 동시에 처리하기에 몹시 벅찼고, 일주일에 삼일 정도는 점심을 굶어야 했다. (절대 야근하고 싶지 않았으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틀은 야근을 해야 했다)

좀, 쉬고 싶다.

휴일이라는 오늘도 들어와서 이렇게 내일 준비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자니,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하게 됐는데 이제는 일거리를 떠안고 집에 들어와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고. 그냥 푹 자고 내일 토요일을 맞고, 느즈막히 일어나 대충 햄버거로 점심을 챙기고, 밀린 드라마나 보는 그런 일상이 간절해서.

설렘따윈 사라진 지 오래, 스트레스와 스트레스와 스트레스로 겹겹이 쌓인 일터로 나가야만 하는 월요일이 오는 게 두려워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토요일이! 이렇게 일이 되어버리다니. 물론 여전히 배우는 것도 많고, 같이 있는 분도 좋고, 열심히 일해야 하는 이유는 몇십개가 되겠지만, 일단 몸이 쉬기를 원한다. 아이 니드 어 레스트.

#2.

게다가 몸도 부실부실.

렛츠락에서 접지른 발목은 아직도 낫지를 않아 보호대를 차고 다니는 신세다. 인대가 한번 늘어나면 계속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던데. 서글프기도 하고. 그제랑 어제는 몸상태마저 메롱이어서, 회사에 있는것 자체가 굉장히 서러웠다. 근데 일은 계속 있어. 정말 단 한순간도 일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이번 한 주. 시발.


#3.

이런 사람 아래서 일하고 싶어,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여러 포인트들.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때. 이용, 혹은 소모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그 일은 정말 재미없다.

-본인(리더)이 일을 더 많이 한다. 늘 배려해주려고 하는 것이 느껴질 때.

-도망가지 않을 때. 정면 돌파, 나를 지켜주려고 할 때.

-일을 '배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잘못을 내 탓으로 돌리지 않을 때.

-적확한 피드백과 (남발하지 않는) 칭찬


가장 중요한 것은 맨 위의 두 항목인 듯하다. 존중이 가장 먼저고, 두번째가 일의 양. 스스로 나서서 더 많은 일을 하고 그 뒤에 나에게 시키는 일들은 자발적으로 미친듯이 열심히 하게 된다. 요즘 약간 서운하게 느껴지는 때가 몇 번 있었는데, 나도 앞으로 인간관계를 맺게 되며 주의해야겠다.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나, 원래는 굉장히 고맙게 느끼는 사람이었는데, 하고 생각해보니 공통점은, 내가 점점 더 일을 많이 하고 있고, 거기에 대한 존중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느낀 것이다. 내가 책임지지 않아도 될 일에 '죄송하다'는 말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고, 어렵고 귀찮은 일들을 하나 둘 나에게 넘어오고 있다는 생각을 할 때. 뭔가, 이용되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3.

회사라는 곳은 참 웃기다. 남들이 힘들 때는 '각자도생'을 말하다가, 자신에게 문제가 돌아오니 '뭉쳐야 산다'고 한다. 사람들이 말하는 '산다'는 의미를 모르겠다. 나에게 '산다'는 의미는, 나 스스로 떳떳하고, 나 자신이 행복하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내 스스로를 희생해 다른 사람의 기분을 구해냈을 때 행복감을 느끼는 그런 종류의 이타적인 사람은 아니다.

회사는 동아리가 아니라 일하는 곳, 이라고 얘기하면서- 마음을 털어놓지 않으면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재미있게 일하라, 고 하면서 여기저기 이용한다. 혹은 이용당하도록 방관된다. 불만을 이야기하면 부적응자 투덜이로 낙인찍히지만 불만사항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소통부족형 인간이 된다.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누군가를 싫어하면서 그 사람이 하는 다른 사람에 대한 욕은 그대로 믿는다. 누가 누구와 밥을 먹었는지, 누가 누구와 술자리를 가졌는지를 궁금해 한다. 그걸 빠삭하게 알고 있다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뿌듯할 일이 되는지?


#4.

나는 천성이 이래먹은 건지, 아니면 대다수의 인간은 친절하거나 그리 생각이 깊지 않다는 걸 어린 예에전에 이미 깨달아버린 탓인지 잘 모르겠지만, 남들 일에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다. 나는 누가 누구와 밥을 먹든 그게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알고 싶지도 않고,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낼 수 있을만큼 똑똑하지도 않다. 누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앞으로 어떤 것들을 만들 것인지.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이고, 내가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이런 걸 고민하고 생각하는 게 더 생산적이지 않나. 하긴, 사회의 인간관계는 거의 대부분이 점심약속과 저녁약속으로 이루어지는 모양이니 내가 이생망일 수도 있겠다.


#5.

새벽 2시 15분. 이 긴 뻘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나의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다. 지금도 흘러가는 일분 일초. 내 26세의 10월이 아깝고, 앞으로의 10분이 아깝고, 내일 아침 더 잘 수 있는 몇 시간이 아깝고. 오늘 밤, 놀 수도 있었던 몇 시간이 아깝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고 싶다. 그럴 수 있는 삶이 있을까. 정유라는 가능했으려나?


#6.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앞으로는 조금 덜 힘들고 조금 덜 외로워지기를.
삶의 의미를 찾고 일요일이 이틀이 되기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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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타 (H3pta)]

듣다 2016.10.27 14:22

https://soundcloud.com/h3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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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쓰다 2016.10.15 22:23
안녕하세요. 저는 쓰레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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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 Wryfield Lab

듣다 2016.10.10 15:31

자율 감각 쾌락 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자. 일상소음.

심장소리, 청소기 소리, 면도소리, 카페 소리, 소근소근.
다양한 일상 소음을 녹음해 들려주는 ASMR.

언젠가 허핑턴에서 링크로 보고 반해서 몇번 찾아봤었던 ASMR 페이지, Wryfield Lab.
당시 기사에는 ASMR 보다는 거꾸로 감는 영상에 초점을 맞췄었는데.
파프리카 써는 소리가 취향 저격.

나도 모르게 끝까지 듣게 되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3&aid=0003217810&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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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낫]

듣다 2016.10.07 15:04

홍대 라이브클럽 클럽 타가 문을 닫았다. 에반스는 꽤 가봤는데도 바로 옆에 라이브클럽이 있는지 모르고 있었단. 인스타에서 포스터 보고, 가야겠다 생각한 뒤에 위치를 찾아보니 에반스 완전 바로 옆. 조금 일찍 알았으면 싶어서 아까워졌다. 처음에는 장얼 보러 갈까 싶어서 돈까지 넣었다가 예전 포스팅에 올라와 있는 계좌번호로 입금하고 환불받고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에라 가지마! 해서 장얼은 취소, 와이낫의 몇 곡을 예전에 재밌게 들었기도 했고, 어떻게 시간도 그날 딱 비어서 가게 됐다.

그런데 넘나 개신남 개재밌는거. 여러분 와이낫 들으세요 ㅠㅠㅠ 넘나 신나서 뛰어노는데, 공간이 넘나 협소하여 야외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잘 되고 유명해지면 페스티벌에서 놀 수 있을까. 진짜 락페에서 놀면 핵꿀잼일 거 같은 느낌인데. 사실 그 전상규가 야잘잘로 유명한 그 전상규인지 몰랐다. 중간에 엘지 얘기하길래 뭐지뭐지 했는데 전상규 야잘잘.. LG 팬이라 안쫓겨났다. 푸하하. 


불나방의 까르푸황도 넘나 좋았고, 특히 젤 신났던 와이낫의 와이낫. 요새 무한 반복 듣고 있다. 가사도 좋아. 어차피 망가진 걸 이제는 눈치 볼 필요도 없지. 나는 왜케 꽹과리가 좋지. 진짜 정줄놓고 뛰어놀았다. 쩝 또놀고 싶다. 클럽타 이후에 또 라이브 클럽 하게 된다면 타투로 한다던데, 꼭 생겼으면. 그때는 돈 마니 내고 놀러 갈게요. 아 또 놀고 싶다 또 놀고싶다 또 놀고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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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건 나쁜 게 아니야

쓰다 2016.10.05 09:56


착한 건 착한- 거야, 라는 장얼의 노래를 좋아하긴 하지만,
착함을 강요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있다.

개인적으로 착한 것과 친절한 것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친절한 게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 같은 거라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착함'은 다른 사람이 편안하도록 자신을 맞추거나 언제나 긍정긍정함을 잃지 않는 태도인 것처럼 보인다. 인생사 세옹지마, 슬퍼도 꾹 참고 열심히 살다 보면 내게도 언젠간 행운이 오겠지, 하는 수동적인 마음은 좀 불편하다.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 식의 조언도 불쾌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모두의 상황은 다르고, 그 상황이 어떻게 해결가능할지 알지도 못하면서 다 잘 될거야, 하는 종교적 긍정론이 마치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너야! 하고 나를 탓하는 것 같아서. 문제는 사회야, 왜 우리 각자를 비난하는 거야?

착한 사람을 착하게 만들 수 있게 만드는 환경 자체가 요즘 현실에서는 꽤나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과하게 착한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인 불신이 있다. 물론 대단하긴 한데, 솔직히 멋있거나 부럽진 않다. 그 중에 세상에 얼마나 혹독한 곳인지 알고도 착한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이며.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 보다는 그냥, 체념해라- 어쩔 수 없으니까 마음이라도 즐겁게 살아라, 하는 조언이 조금 더 현실적이다. 재미있게 살아라, 이기적으로 살아라, 너 자신을 위해 살면서 다른 사람도 모두 다 그 '너 자신'과 똑같은 인간 한명일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라.

이런 조언이 더 숨통 트이지 않나.


꾹 참고 긍정적으로 살아라, 라는 조언보다는
그냥 되는대로 니 꼴리는대로 살아라, 라는 충고가 좋다.
착하게 살라는 말은 왠지 숨막혀.


어차피 내 인생 책임지지도 못할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내 행복을 망치는 걸 착하다고 한다면..
모르겠다. 나는 착할 수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좋은데.


유재석이 거의 착한 연예인의 대표격이 되었지만
예전에 개드립 날리고 예의없었던 과거를 보면, 유재석이 착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친절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잘 하고, 책임감 있고, 현명하고, 똑똑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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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짓

쓰다 2016.10.04 13:59
그게 나의 중심이든 아니든 간에, 나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얹으려고 하는 것 자체가 바보같은 짓. 결국, 다 혼자라구. 불안한 것은 지금 꾹꾹 눌러 담는 내 모습에서 나의 몇년 전 모습이 언뜻언뜻 보인다는 것. 더할나위 없이 평온했으나 가벼운. 3의 길이 있다면 그 길을 찾고 싶다. 앞으로도 무겁거나 가볍거나, 그 두개 뿐이라면 항상 결과도 똑같을 뿐이잖아.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이건 사람의 차이일 뿐이라고 오늘 듣게 된 경우는 삶이 나에게 던지는 경고였을까, 위로였을까, 아니면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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